요즘 우간다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대화 주제로 꼭 나오는 것이 반동성애법(Anti-gay law) 제정에 관한 이야기다. 거래처 직원도, 차량 운전기사도, 심지어 관공서 직원도 요즘 우간다에서 최대 이슈가 무엇인지 물으면 이구동성으로 같은 대답이었다. 23년 4월 현재 구글에 "Uganda"라고 검색하면 상위권에 모든 기사도 이에 관련된 후속 기사였다. 반동성애법은 우간다 사회에서 성소수자를 불법으로 규정함을 넘어, 성소수자로 밝혀진 사람들과 이를 조장, 방조한 모든 대상을 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이 제정될 경우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소수자로 밝혀지거나, 동성애를 조장, 방조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성소수자 당사자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 지역 사회 구성원들은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