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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수출 일등공신, 커피

에티오피아는 농업 기반 경제에서 고부가가치 농가공업, 제조업 경제로 탈바꿈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도 외화획득과 대외 수출품 중 농산물 비중이 절대다수인 경제 구조로 되어 있다. 아래는 미국 상무부(ITA)의 에티오피아 관련 문서에 보면 20년 에티오피아 수출액 상위 5대 품목 대부분이 농산물인 것을 볼 수 있다. 1위는 커피로 전체 수출품의 25.1%를 차지하였고, 그다음으로 금이 18.6%, 화훼가 13%, 참깨와 같은 유지 종자가 11.5%, 선진국을 포함한 대다수의 나라에서 마약류로 규정하고 있는 카트가 11.1%, 콩과 같은 두류가 6.5%, 가죽과 가죽제품이 1%로 뒤를 잇고 있다. 커피 수출은 에티오피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외화 획득원이다. 현재 에티오피아 내 대부분의 수출입 업체가 원자재..

에티오피아인들의 자부심인 그들의 역사

어떤 나라를 처음 가면 꼭 그 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향한다. 박물관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그 나라의 정체성과 집단의 기억을 담은 공간이다. 한 나라의 대표 박물관을 본다는 것은 그 나라의 사회문화 전반을 보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라 생각한다. 나는 에티오피아에 도착한 첫날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박물관으로 향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중심부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에 걸맞지 않게 매우 허름하고 오래된 모습이었다. 처음 보고 이게 박물관이 맞나? 싶을 정도로 허름하고 작아 보였다. 군인 2~3명이 간이의자에 앉아 입구를 지키고 있었고, 매표소는 허름해 보이는 간이 건물에 있었다. 50 ETB (23년 2월 기준 약 1,200원)을 지불하고 ..